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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순실, 4개월여만에 '일반면회' 허용...옷·약·책 반입가능

국정농단 비선실세로 지목돼 구속수감된 최순실씨에 대한 일반 면회 금지조치가 해제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 김세윤)은 지난달 30일 검찰이 최씨에 대해 '변호인 외 접견이나 교통을 금지해달라'고 낸 신청을 기각했다. 일반 면회 금지조치는 통상적으로 증거 인멸 우려가 있을 때 행해지는데, 최씨의 경우 관련 심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같은 우려가 해소됐다는 판단에서다. 공범으로 지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점도 감안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20일 최씨를 구속기소 하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최씨가 변호인 외에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없도록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도 검찰측 주장을 받아 들여 최씨의 일반 면회를 금지 해왔다. 이에 따라 최씨는 변호인 외에 가족이나 지인 등 일반 면회가 허용된다. 반입 물품도 옷과 음식, 약뿐 아니라 책도 가능하다. 한편 최씨와 함께 4개월여간 일반 면회가 금지됐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도 이달부터는 일반 수용자처럼 면회가 허용될 전망이다. 그간 안 전 수석은 가족 면회는 허용됐지만 그 외 사람들과의 면회는 금지된 상태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4.01 12:21
스포츠일반

“내 아들 요환이가 내무반장이래요”

▲임요환의 아버지 임병태씨가 아들이 훈련병으로 있는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MSL 결승 현장을 찾았다."요환이로부터 3통의 편지를 받았다. 내무반장을 맡았다고 한다. 허허." 군대간 외아들 임요환(26)의 훈련소를 찾은 아버지 임병태(65)씨는 "내무반장 절대 맡지 말라고 했는데…"라며 웃었다. 책임감이 클 거라고 염려하는 부정(父情)이 스며나왔다. 11일 MBC게임 프링글스 MSL 시즌2 결승전이 열린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내 잔디광장. 관중석 맨 앞줄에 훈련병이자 프로게이머 임요환의 아버지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들은 일반 관람석과 떨어진 뒤쪽 블록 훈련병들 속 어딘가에 있었다. 일반인의 접근과 사진 촬영은 철저히 봉쇄됐다. 한국 e스포츠의 '황제'인 아들과의 사실상 첫 면회가 군 사상 처음으로 부대 내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라니 참 묘한 인연이었다. 물론 아버지와 아들의 직접적인 만남은 훈련병의 일반인 접촉 금지 조항 때문에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일반인·사병·훈련병 등 4000여 명의 관중 속에서 임병태씨는 "요환이가 e스포츠를 한다고 했을 때 많은 반대를 했다"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요환이는 어렸을 적부터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목표가 뚜렷한 아이라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다. 그때 많은 대화를 하면서 오히려 가까워졌다"고 했다. 임요환은 3녀 1남의 막내다. 그러다보니 어머니와는 편하게 대하는데 아버지를 늘 어려워했다. 그런 부자를 그렇게 못하게 말린 게임이 친하게 만든 셈이다. 육군병장 출신인 아버지는 아들의 군 생활에 대해서도 "공군에서 e스포츠 선수를 전산 특기병으로 뽑고, 선수단도 창설한다고 해 기쁜 마음으로 보냈다"며 "워낙 모범적인 아이니 어디 가나 잘 할 것이다. 입대 전에도 팀에서 주장을 맡아 선임자 노릇을 잘했다"라고 말했다.60만 팬클럽은 물론 많은 여성 팬들의 관심사인 아들의 결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되도록 빨리 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요환이가 서른이 넘어서 하고 싶어한다. 30대까지 선수로 뛰고 싶다고 하니 밀어줄 수밖에 없다. 선수생활을 마치면 감독이나 해설자 또는 게임 기획을 하고 싶어한다. 제 갈 길을 아는 아이라 걱정은 없다."그는 게임은 안해봤지만 성인이 된 아들을 믿는다. 가끔 약주 한 잔씩 주고 받아서인지 저그·테란·프로토스 등 종족에 대해서도 내용은 꿰고 있다. "슈퍼스타 아들 덕에 주위에서 유명인사로 대접받는다"라는 아버지는 "아들 입대 후 소속팀인 SKT가 처져 걱정이다. 용욱이가 잘 이끌어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역시 스타의 아버지다운 관심도 잊지 않았다. 임요환은 오는 24일 훈련소 과정을 수료하고 대전의 공군본부 중앙전산소로 자대 배치를 받는다. 이날 무대 인사에는 임요환보다 먼저 정식 공군복을 입은 프로게이머 강도경·최인규·조형근이 섰다. 임요환은 이들과 함께 근무한다. 글·사진=진주 박명기 기자 2006.11.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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